'1박2일' 대학생된 멤버들, 캐릭터 천차만별 '웃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9.22 19: 40

대학생이 된 멤버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그대로 드러났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 2일)에서는 캠퍼스에서 펼쳐진 '대학생 생활백서'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 가운데 멤버들은 카이스트, 전남대학교, 경북대학교 등을 찾아 재학생들을 만났다. 평균나이 37세의 '멤버들은 대학생으로 돌아가 잠시나마 '청춘'을 만끽했다.
차태현과 엄태웅은 카이스트를 찾아 얼떨결에 열역학 수업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내부 에너지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를 접하고 어리둥절했고, 이후 각각 조를 이뤄 조별로 내부 에너지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차태현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열심히 원리를 익혀간 반면, 엄태웅은 토론이나 학습보다는 학생들이 사는 곳이나 학비 등에 더욱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둘 다 독창성은 뛰어났다. 토론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에서 차태현은 "촬영할 때 와이어를 타봤는데 와이어가 없다면 난 죽는다. 운동 에너지가 모두 와이어에 집중되면서 마찰이 생겨 열 에너지도 그리로 가 결국에 난 안 죽었다"고 설명했다.
엄태웅은 "인신공격을 해 상대방이 화가 나서 체온이 상승하면 에너지가 일어난다"고 독창적인 발표를 해 교수로부터 "좋은 아이디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성시경과 김종민은 전남대학교를 찾았다. JTBC '마녀사냥'을 통해 '욕정발라더'라는 새 별명을 얻은 성시경은 이날 방송에서도 다소 수위가 높은 솔직한 돌직구 발언을 날렸다.
성시경은 김종민과 함께 버스로 이동하며 대학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 와중 MT 이야기가 나오자 성시경은 "MT를 가보면 '딸자식을 대학 보내면 안 되겠구나'란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주위를 초토화시켰다.
또 이어 "좀 힘들어도 자취하는 애들이 부러웠다. 특히 여자친구가 있으면.."이라는 멘트를 던져 김종민에게 "그러면 안되지!"란 면박을 듣기도 했다. 공통점은 지나가는 캠퍼스 커플에 '무한 부러움'을 드러낸다는 것이었다.
수업에서도 이들은 상반된 모습으로 대조를 이뤘다. 성시경은 영어 프리토킹 수업에서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내 놀라움을 자아냈지만, 반면 김종민은 다소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스스로 당황, 민망해 해 보는 이의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하면 힙합 동아리에서 성시경은 즉석 작곡 실력을 뽐냈고, 김종민은 고난위 브레이킹 댄스를 선보이며 동아리 회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성시경은 그림을 그리는 여학생에게 "이름 예쁘다", "오빠가 집에 데려다 줄까?", "오늘 엄마 차 가져왔어" 등의 다소 느끼한(?) 멘트들을 연발해 장내를 폭소케했다. 김종민은 그림 모델로 나서 상반신 탈의를 하는 '몸개그'(?)를 펼쳤다.
이수근, 유해진, 주원은 경북대학교를 찾아 공대 라이벌 축구전에 합류했다. 이날 유해진은 거듭된 실수로 구멍 역할을 톡톡히 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패배한 이수근, 주원은 사비로 자장면 100인분을 사 학생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nyc@osen.co.kr
'1박 2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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