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입단한 '베트남 영웅' 레콩빈, 첫 선발-데뷔골에 퇴장까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22 21: 24

일본 J2리그에 입단한 '베트남의 영웅' 레콩빈(28, 콘사도레 삿포로)이 첫 선발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고 퇴장당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일본 축구 전문지 게키사커는 22일 "J2리그에 첫 선발로 나선 레콩빈이 허슬 플레이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게키사커에 따르면 이날 V-바렌 나가사키와 경기에 첫 선발로 나선 레콩빈은 전반 15분 우에하라 신야가 연결해준 공에 달려들어 다이빙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팀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J2리그 데뷔골. 일왕배 2회전 경기서 2골을 기록한 바 있지만 리그서 골맛을 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리그 데뷔골의 기쁨 때문인지 레콩빈은 서포터석 앞으로 달려가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지며 환호했다. 이 때문에 일본 무대 입성 후 첫 옐로카드를 받게 된 레콩빈은 전반 36분 상대 미드필더의 유니폼을 뒤에서 잡아당기는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레콩빈은 리그 첫 선발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실력을 증명했지만, 동시에 첫 퇴장까지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심어주게 됐다. 이날 경기는 레콩빈의 골을 잘 지켜낸 삿포로가 1-0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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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사도레 삿포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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