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1골 1도움' 아인트호벤, 아약스 4-0 완파... 선두 도약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23 01: 19

박지성(32)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진가를 발휘한 아인트호벤이 라이벌 아약스를 4-0로 완파했다.
박지성이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한 아인트호벤이 23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필립스 스타디움서 끝난 2013-20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 아약스와 경기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인트호벤은 4승 3무(승점 15)를 기록, 즈볼레(승점 13)를 넘어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날 박지성은 초반부터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침착하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폭넓은 시야를 자랑했고, 가로채기와 연계플레이도 단연 눈에 띄었다. 경기 시작 후 채 10분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좋은 패스를 연달아 찔러주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전반 23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상대의 밀집수비 속에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박지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인상적이었다.
전반 30분 리카르도 반 린의 중거리 슈팅이 정확하게 아인트호벤의 골문을 노리며 위기도 맞이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으로 잘 막아낸 아인트호벤은 라이벌을 상대로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하며 후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아인트호벤의 골 폭죽에 도화선을 놓은 팀 마타브즈였다. 후반 8분 마타브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아인트호벤은 후반 16분 수비수 제트로 윌렘스의 추가골이 터지며 상승세에 불이 붙었다.
박지성은 신출귀몰하게 움직이며 아인트호벤의 공격을 지휘했다. 오른쪽 측면이라는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노련한 움직임으로 아약스의 박스 안쪽을 누비던 박지성은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교한 크로스로 오스카 힐레마크의 세 번째 골에 도움을 기록,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박지성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지성은 세 번째 골이 터진지 불과 4분 만에 하프라인 뒤쪽에서 마타브즈가 길게 올려준 공을 갖고 직접 침투에 나섰다. 약 30m의 공간을 자유롭게 질주하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박지성은 침착한 슈팅으로 아인트호벤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라이벌을 상대로 4-0의 압도적 리드를 만든 아인트호벤은 마지막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통쾌한 승리이자 '베테랑' 박지성이 아인트호벤에 필요한 이유를 증명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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