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포만 5번' 박병호, 필요할 때 나오는 '천금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9.23 08: 30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26)가 연일 중요한 홈런을 쏟아내고 있다.
박병호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팀이 1-2로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 쉐인 유먼을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의 개인 시즌 33호 홈런으로 넥센은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비록 9회 손승락이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말 이택근의 도루 때 나온 상대 견제실책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박병호는 5회 1-2를 3-2로 만드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올 시즌 33번의 홈런 중 5번의 역전 홈런을 기록했다. 그 중 2번은 결승 홈런이 됐고 2번은 패했다. 특히 승리한 2번의 홈런이 모두 순위 싸움에 치열한 8월 이후 나오면서 승리 청부사로 자리매김했다. 중요한 승부처에서는 이제 그와 정면승부를 하는 것이 위험하게 느껴질 만한 위압감을 갖췄다.
그의 홈런은 역전에도 한몫 하지만 평소 팀의 승리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올 시즌 그가 기록한 11번의 결승타 중에서 7번이 홈런이었다. 그가 솔로포를 터뜨린 날 1-0 승리를 거둔 것도 2차례. 팀이 꼭 필요한 순간 마법 같이 나오는 그의 한 방은 넥센 야구를 보는 재미 중 하나다.
올 시즌 박병호는 득점-타점-홈런-장타율-출루율에서 모두 1위를 달리며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2일 기준 타율 3할1푼8리 33홈런 105타점으로 3할-30홈런-100타점도 달성했다. 특히 시즌 105타점 중 홈런으로 올린 타점만 48점이다.
그는 전날(21일) 경기를 앞두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장타를 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질 경우 4위로 떨어질 수 있던 위기에서 나온 홈런이 그의 말대로 팀의 가을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