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월드스타 등극? 美언론서 홈런 설레발 '화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23 09: 55

전준우에 이어 이택근이다. 
넥센 주장 이택근(33)의 설레발 홈런 세레머니가 미국 언론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야후스포츠', 'CBS스포츠' 등 미국 언론들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이택근의 홈런 세레머니와 관련 영상과 함께`기사를 게재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5월15일 사직 NC전에서 롯데 전준우의 설레발 홈런 세레머니가 미국에서 화제가 된 데 이어 다시 한 번 한국리그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택근의 설레발 홈런 세레머니는 지난 21일 목동 삼성전에서 있었다. 이택근은 1-1 동점으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 배영수의 3구째를 받아쳤다. 맞는 순간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공은 좌측으로 크게 향했다. 이택근은 홈런임을 직감하며 왼 팔을 번쩍 들고 타구를 천천히 바라봤다. 

그러나 타구는 좌측 워닝트랙 앞에서 떨어져 삼성 좌익수 최형우의 글러브로 쏙 빨려들어갔고, 1루로 향하던 이택근도 타구를 확인하고는 고개를 젖히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세레머니가 머쓱했는지 이택근은 공수교대에서 투수 배영수와 서로 엉덩이를 두드리며 겸연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런데 이 장면이 미국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CBS스포츠에서 먼저 '방망이 던지기의 마땅한 벌(bat-flip comeuppance)'이라는 제목하에 이택근 영상과 함께 '배트 던지기가 너무 급했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에서도 23일 '한국의 슬러거 이택근이 성급한 배트 던지기 대열에 합류했다'는 제목하에 같은 영상과 함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타구 소리도 좋았고, 이택근도 좋은 느낌을 가진 듯했으나 불행하게도 워닝트랙 앞에서 잡혔다'며 '한국에서는 시즌 내내 이 같은 광경이 나오며 유행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는 전준우였다. 그는 홈런을 직감하며 롯데의 덕아웃을 향해 축하 세레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공은 워닝트랙에서 잡혔고, 전준우의 망연자실한 모습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재밌었다'며 '이후 NC 이호준도 극적인 방식으로 배트를 던졌으나 외야수에 의해 잡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이 장면들은 부끄러운 순간이다. 배트 던지는기 세레머니가 역효과를 낳을 때에는 약간의 겸손함도 필요하다'며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는 이와 같은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그들은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 조금 더 에너지가 넘치며 이를 인식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야구문화의 차이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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