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김해숙이 울분을 토해낸 오만석의 감동 대사에 눈물을 훔치고 말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 8회에서는 허세달(오만석 분)이 장모 이앙금(김해숙 분)을 찾아가 그동안의 울분을 눈물과 함께 토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철없던 백수 남편이었던 허세달은 장모 앙금의 앞에서 호박(이태란 분)을 두둔해 시청자에 감동을 안겼지만, 앙금은 그런 세달에게 호통을 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23일 공개된 사진 속 오만석의 대사 이후 눈물을 훔치고 있는 김해숙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극 중 모진 말을 쏟아내는 김해숙이지만, 오만석의 진심이 담긴 말에 결국 울컥하고 만 것.
이날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배우 오만석은 “김해숙 선생님이 순간 사위의 감정에 깊게 몰입하신 것 같았다. 갑자기 눈물을 훔치셔서 나 뿐만 아니라 함께 있던 배우, 스태프들이 모두 놀랐다”며 “일어나시려는 선생님의 손을 잡고 부축해드렸다. 나 또한 감정이 가득 차 넘치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왕가네 식구들’은 부모, 자매, 동서, 고부, 장서 등 다양한 가족간의 갈등을 극적으로 풀어내며 시청률 30%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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