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 더 기용해!’ 무리뉴, 구단주와 의견충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9.23 12: 31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충돌했다?
올 시즌 첼시의 초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첼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풀럼과 홈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승이다. 무리뉴가 총애하는 브라질출신의 플레이메이커 오스카는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런데 승리에도 불구하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후안 마타의 활용문제 때문이다. 이날 무리뉴는 마타를 선수명단에서 제외하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영국언론 ‘선데이 미러’는 23일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무리뉴의 선수기용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젤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한 후 선수 라커룸을 찾아가 무리뉴에게 마타를 더 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리뉴는 이를 무시했다.

선수기용은 전적으로 감독권한이다. 아브라모비치와 무리뉴는 첼시의 전성기를 함께 연 돈독한 사이다. 구단주가 세세하게 선수기용에 간섭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무리뉴는 마타를 팔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올리버 토레스를 데려오려고 한다.
무리뉴는 “마타가 기회를 얻으려면 먼저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마타의 플레이는 믿음을 주지 못했다. 기회를 얻고 싶다면 스스로 싸워야 한다. 현재 오스카의 포지션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첼시는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주변의 비판에도 무리뉴는 의연한 모습이다. 아무리 구단주라도 무리뉴의 고집을 꺾기는 어려워 보인다. 무리뉴는 “사람들이 최근 10년 간 지금이 첼시 최악의 출발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 앞에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없다. 뒤를 돌아보지 않겠다”며 여전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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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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