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살 거북이 발견, 조선 중종 9년 때 태어났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9.23 15: 27

[OSEN=이슈팀] 500살 거북이 발견이 진짜일까 가짜일까? 500살 거북이라면 1514년에 태어났다는 얘기다. 1514년이면 우리나라는 조선 중종 9년째이고 프랑스에서는 루이12세와 메리 튜더가 결혼한 해다. 그렇다면 이 거북이는 조선 후기를 거쳐 대한제국, 청의 멸망, 세계 1,2차 대전, 한국전쟁을 다 거치고 현대 문명까지 실컷 맛보는 셈이다. 이게 진짜 가능한 일일까.
 중국의 한 매체는 지난 15일 허난성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논을 갈다가 몸무게 6㎏, 몸 길이 45cm의 초대형 거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정도 몸집의 거북이는 해외토픽에 오를 정도로 드물지 않다. 스포트라이트는 이 거북의 나이가 무려 500살에 달한다고 전문가들이 발표하면서 쏟아지기 시작했다. 정저우시 임업부야생동물보호센터 측은 이 거북이가 미국 남동부에 서식하는 악어거북이며, 나이가 무려 500살 로 추정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중국측 전문가들은 “본래 남아메리카에서식하는 이 거북이 중국 내륙에서 잡힌 것에 대해 "누군가 키우기 위해 들여왔다 버렸거나, 두 번째는 거북이가 바다를 헤엄쳐 허난성 내륙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500살인지 어떻게 알지?” “그 먼거리를 어떻게 갔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거북의 나이는 등껍질에 드러나는 문양을 갖고 나무 나이테로 수명을 밝히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측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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