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측 "'송포유', 면죄부 위한 것 아냐..순기능 믿었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9.23 16: 47

SBS '송포유'가 문제 학생들을 미화한다는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이승철의 한 관계자가 "이 프로그램의 순기능을 믿었다"며 참가 배경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논란이 한창인 23일 오후 OSEN에 "이 아이들에게 면죄부를 주고자 한 게 아니었다. 다만 사회의 밝은 면으로 끌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순기능을 믿었다"고 말했다.
'송포유'는 베네수엘라 빈민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했던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엘 시스테마'를 모티브로 한 방송. 총을 들었던 아이들이 바이올린을 들게 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소개된 바있다.

2011년 김천 교도소에서 합창단을 이끌며 아이들의 교화에 앞장 선 바있는 이승철은 '송포유'에서 성지고를 맡아 합창반을 이끌고 있다. 학생들을 직접 자신의 콘서트 무대에 세우며 조금씩 삶의 목표 등에 대해 일깨움을 주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해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과거의 비행을 털어놓는 장면이나, 일부 학생이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태도 등이 고스란히, 혹은 가볍게 편집 처리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상황이다.
이승철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극렬한 반응이 오자 23일 트위터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 이 관계자는 "안좋은 반응이 오는 건 감수할 수 있지만, 트위터 내에서 각기 다른 의견으로 네티즌끼리 싸움이 심하게 번져가는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비공개 전환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철은 또 방송에서 아이들에게 자신을 '전과9범'이라고 소개한 것에 대해서도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상태. 이 관계자는 "사실 처음에 아이들과 소통 문제가 많았다. 자신도 사고뭉치였다는 걸, 최대한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과장해서 말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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