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종민·오현민·채선관 영입…원더스 9명 프로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23 16: 38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가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3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원더스는 23일 포수 김종민(27) 투수 오현민(26) 채선관(25)이 신생팀 KT 위즈에 입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원더스는 지난 5월말부터 6명의 선수가 넥센, 한화, NC로 각각 진출했으며 추가로 3명의 선수가 KT에 입단하며 2013년에만 총 9명의 KBO 소속 프로구단 입단 선수 배출, 기분 좋게 시즌을 마감할 수 있게 됐다. 
원더스 창단 멤버인 김종민은 2009년 넥센에 입단 후 방출돼 원더스에 합류했다. 올해 39경기 117타수 37안타 타율 2할9푼1리 22타점 15득점을 기록하여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오현민은 NC 창단멤버로 프로 입문 첫 해 방출돼 원더스 입단, 10경기 26이닝 3승1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선발과 중간계투로 활약했다. 채선관은 상무 제대 후 프로 진출에 실패, 원더스 멤버로 입단하여 11경기 9⅔이닝 평균자책 1.86을 기록하며 중간계투로 활약했다. 

KT는 스카우터팀이 직접 원더스 홈구장을 방문해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했고, 김성근 원더스 감독과 논의를 통해 영입을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원더스는 이승재·김용성·윤병호·이원재(이상 NC) 송주호(한화) 김정록(넥센)에 이어 올 한해만 무려 9명째 프로행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이희성·김영관(이상 LG) 강하승(KIA) 안태영(넥센) 홍재용(두산) 등 5명을 배출한 것보다 두 배 가까운 성과다. 
원더스 관계자는 "아직 누구에게나 주전 자리가 열려있는 신생 구단으로 입단은 본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KT가 1군 무대에서 경기할 때 이 선수들이 주전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종민·오현민·채선관은 오는 26일 넥센, 27일 상무와의 시즌 잔여경기를 마지막으로 28일 KT 위즈에 합류하며 다음달 초에 있는 남해 캠프에 참여하게 된다. 원더스는 2군 퓨처스리그 46경기를 치른 현재 26승5무15패로 무려 6할3푼4리의 가공할 만한 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편 조범현 초대 감독 체제로 선수단 구성을 시작한 KT는 우선-1차-2차 신인 지명을 통해 총 18명의 선수를 뽑은 뒤 상무-경찰청 야구단에서 5명과 계약했다. 여기에 원더스 출신 3명을 추가로 영입하며 선수단 규모를 26명으로 늘렸다. 오는 25~27일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2013년 공개 트라이아웃 캠프를 개최하는 KT는 내달 남해에서 첫 캠프를 연 뒤 내년 1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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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오현민-채선관(왼쪽부터). 고양 원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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