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진갑용, "팀분위기 좋은데 피해주면 안 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9.23 18: 16

'맏형' 진갑용(삼성)이 돌아왔다. 진갑용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진갑용은 지난달 23일 대구 두산전서 임재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강하게 맞은 뒤 상태가 악화돼 10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선두 수성을 위한 중요한 이 시점에 진갑용의 1군 복귀는 '가뭄 뒤 단비' 만큼 반갑다.
진갑용은 "무릎 상태는 아주 좋다. 오랜만에 대구구장에 오니 좋다"고 허허 웃었다.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는 전담 포수의 복귀에 반색했다. 그는 진갑용을 보자마자 "오~ 갑용 안녕하세요"라고 얼싸 안았다.

1군과 달리 아침 일찍 출근하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진갑용은 "아침 일찍 일어나니 하루가 길어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삼성은 2위 LG와 승차없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1위 수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진갑용의 표정은 금세 진지해졌다. "최근 몇년간 이렇게 1위 경쟁이 치열한 적은 없었다. 후배들이 잘 해준 덕분에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팀 분위기가 좋은데 폐를 끼치면 곤란하다".
진갑용은 22일 현재 97경기에 출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00경기 이상 뛰는 게 목표라고 밝혔던 그는 세 자릿수 경기 출장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조건 1위해야 한다. 우승하려면 1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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