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까지 깔끔하게 던지던 에이스는 4회 갑자기 무너져내렸다. 두산 베어스 우완 에이스 노경은(29)이 4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결국 조기 강판했다.
노경은은 23일 잠실 롯데전 선발로 나섰으나 3⅓이닝 7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1개) 4실점한 뒤 2-4로 뒤진 4회초 1사 1,2루서 좌완 유희관에게 바통을 넘겼다. 승계 주자 두 명 중 한 명이 홈을 밟아 노경은의 최종 실점은 5점이 되었고 결국 11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1회초 2사 후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로 경기 첫 피안타를 기록한 노경은은 박종윤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첫 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3회까지 큰 위기 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던 노경은은 4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 위기에 놓였다.

박종윤의 2루 땅볼로 1사 3루에 놓인 노경은은 전준우에게 좌중간 1타점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위기에서 노경은은 결국 장성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황재균에게 2타점 좌중간 3루타를 얻어맞으며 3실점 째 역전점을 내줬다. 동요를 멈추지 않은 노경은은 용덕한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신본기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1사 1,2루서 노경은은 유희관에게 바통을 넘겼다.
유희관도 추가 위기는 넘지 못했다. 유희관은 정훈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하며 승계주자 용덕한의 득점을 막지 못해 추가 1실점이 노경은에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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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