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무뚝뚝·살벌 미스테리 '복녀님' 변신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9.23 22: 46

'수상한 가정부'의 주인공 배우 최지우가 눈물 여왕을 벗고 무뚝뚝하고 살벌한 가사도우미 박복녀로 완벽 변신했다.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에서는 아내를 잃은 은상철(이성재 분)의 가정에 독특한 성격을 가진 박복녀(최지우 분)가 가사 도우미로 처음 들어와 벌어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수상한 가정부'는 엄마를 잃고 아빠와 4남매가 사는 가정에 어느 날 절대 웃지 않는 정체불명의 가정부가 들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최지우는 극 중 시키는 일은 뭐든지 다 해버리는 가사도우미 박복녀로 분해 일본 드라마 속 캐릭터 특유의 독특한 성격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이날 은상철은 아내의 49제가 끝나는 날 집안일을 도와줄 가사도우미를 불렀다. 정각에 맞춰 집에 도착한 가사도우미 박복녀는 뛰어난 살림 솜씨로 엉망진창이던 은상철의 집을 단 하루만에 깨끗하게 꾸며놓았다. 뿐만 아니라 삼각 김밥으로 식사를 연명하던 다섯 식구는 오랜만에 직접 만든 가정식을 먹으며 만족스러운 저녁을 보냈다. 
뛰어난 살림 솜씨를 가진 박복녀였지만 누구보다 독특한 성격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이들에게도 "~합니다"라며 '다나까' 체를 쓰는가 하면, 맨손으로 벌레를 잡거나 모범생 은세결(남다름 분)의 수학 숙제를 암산문제를 암산으로 해결해 주는 등 비범한 면모를 보였다.
또 그는 장인어른의 집에 가달라는 난감한 부탁에도 "그것은 명령입니까? 분부대로 하겠습니다"라며 가차없이 그 집으로 달려가 마치 컴퓨터처럼 은상철의 말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비속어까지 그대로 전해 듣는이들을 당황하게 했다.
뭐든 명령하는 것은 로봇처럼 다 실행에 옮기는 것이 박복녀의 가장 큰 특징. 방송 말미 어린 혜결(강지우 분)의 부탁을 듣고 그와 함께 강물로 걸어 들어가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보인 그에게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까,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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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정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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