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골 박지성 활약에 네덜란드 언론 "영리해서" 극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9.23 22: 44

[OSEN=이슈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이 시즌 2호골을 작렬했다. 그의 활약에 네덜란드 언론들도 호평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필립스 스타디움서 끝난 2013-20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 아약스와 홈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4-0 대승의 주역이 됐다.
네덜란드 언론 'AD'는 23일 "경험 많은 박지성이 아인트호벤에 빨리 적응한 이유는 영리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아인트호벤의 주축들은 대부분 젊은 선수들이다. 이들은 서로 네덜란드어로 소통한다. 박지성은 네덜란드어를 할 줄 모르지만 눈칫밥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파악했다고 한다.

박지성은 "네덜란드어를 할 줄 모르지만 젊은 선수들과 소통하려고 했다. 10년 전에는 선수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얼굴만 봐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안다"고 웃었다. 이어 시즌 2호골에 대해 박지성은 "3-0 상황에서 부담감이 없었다. 내가 끝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노련함을 비결로 꼽았다.
아약스전 대활약으로 박지성은 자신을 믿고 선발로 기용해준 필립 코쿠 감독의 기대에 120% 부응했다. 박지성은 "어린 선수들은 경기력에 기복이 심하다. 오늘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승리를 보여줬다"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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