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딸보다 개가 더 좋아? 애견인 아빠 '섭섭'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9.23 23: 44

 자식보다 개를 더 좋아하는 아빠 때문에 속상한 딸의 사연이 등장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애완견만 11마리를 키우는 아빠가 고민인 딸이 등장했다.
딸은 가족보다 개가 먼저인 아빠 때문에 서운하다고 말하며 이사도 수차례 다녔다고 털어놨다. 특히 진돗개 6마리, 달마티안 5마리를 키우는 아빠는 오직 개를 위해 집을 구하기 때문에 인적 드문 곳에서 살고 있었다. 딸은 개를 위해 준비된 모기약을 하나씩 꺼내서 쓰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아버지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면 애들은 컴퓨터를 하면서 내다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개들은 내가 오면 반갑게 짖는다"라고 애완견을 더 아끼게 된 이유를 전했다.
또 아버지는 진돗개 봉식이가 자신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며 무대 위에서 개와 뽀뽀하는 등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딸은 아빠의 애정을 요구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지만 아빠는 "사업에 실패하고 생의 의지가 꺾였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때 나를 잡아줬던 건 강아지였다"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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