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문소리, 산후우울증 고백 “사람으로 극복했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09.24 01: 11

배우 문소리가 극심한 산후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40대 대표 여배우 문소리가 출연, 자신의 인생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문소리는 “출산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들었다”는 MC들의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고 힘들어한다. 저도 그 중 한명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소리는 만삭의 몸에도 즐겁게 화보를 촬영하고, 딸 연두 양을 순산하면서도 정말 행복했지만 출산 후 이틀 만에 산후우울증이 왔음을 고백했다. 그는 “남편과는 5분도 못 떨어져있을 정도였다. 남편이 없으면 불안해서 뛰어내릴 것 같았다. ‘개콘’을 보면서 울었다. 모든 게 끝난 것 같았다”며 “아기를 생각하면서 또 울고 모유가 안 나와서 또 울며 이 생활을 계속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문소리는 무엇보다 서른 후반 여배우로서의 삶이 불안했음을 고백, “자신감이 바닥을 치면서 내가 외모로 승부하던 배우도 아닌데 갑자기 할머니가 된 것 같고, 이제 어떻게 배우를 하지 싶었다”며 전신 성형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문소리는 사람을 통해 이 같은 산후 우울증을 해결했다. 그는 “수유실로 직접 찾아가 다른 산모들과 마주했다"며 "사람을 봐야 살 것 같았다”고 산후우울증 극복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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