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를 곤혹스럽게 했던 '10월 결혼설', '임신설' 등의 루머를 만들어 SNS를 통해 퍼뜨린 최초 유포자가 검거됐다. 소속사 측은 "법의 심판에 맡기겠다"는 말로 강경한 대응입장을 내비쳤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오전 OSEN과의 통화에서 "루머를 최초로 유포한 범인을 잡았다. 범인이 많이 뉘우치고 있지만, 선처보다는 법의 심판에 맡길 생각이다. 향후에도 무분별한 인신공격성 악플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대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조영철 프로듀서는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초 유포자 검거 소식을 전한 뒤 "악의적인 악플러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소속사 측이 "최초 유포자 및 적극적 유포자를 찾아 처벌하겠다"는 말과도 맞닿아 있다. 이미 검거된 최초 유포자 외에도 루머를 적극적으로 유포한 자, 그리고 온라인상에서 악의적인 댓글로 피해를 주는 악플러들도 색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같은 과정이 연예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한 인신공격성 악플을 일삼는 다수의 악플러들에게 일침이 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한 연예관계자는 "터무니없는 루머, 가족 비하, 입에 담기 힘든 인신공격성 댓글에도 연예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오히려 강경하게 대응하기 힘든 면이 있는게 사실이다. 이번 루머 유포자 처벌 결과를 계기로 이 같은 인터넷 문화가 조금이나마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아이유는 SNS 등을 통해 무작위로 배포된 '10월 결혼설'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당시 소속사 측은 서울중앙지검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해 "최초 유포자를 잡아 법적인 처벌을 하겠다"고 루머에 강경한 대응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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