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전야] 버스커버스커, 소포모어 징크스 피해갈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9.24 10: 59

버스커버스커가 드디어 컴백한다. 지난해 6월 '버스커버스커 1집 마무리' 앨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컴백하는 버스커버스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버스커버스커는 오는 25일 자정 두 번째 정규 앨범 '버스커버스커 2집'을 발매하고 '음원 괴물'의 저력을 보여줄 전망. 이들은 앞서 공개한 티저 영상을 통해 톡톡 튀는 개성과 더불어 5초 간의 짧은 멜로디로 신곡에 대한 힌트를 준 바 있다.
버스커버스커가 지난해 봄 발매한 정규 1집으로 국민 봄 송 '벚꽃 엔딩'을 만들어 낸 바 있기 때문에, 가을에 맞춰 발매하는 정규 2집이 국민 가을 송으로 부상할 지 벌써부터 큰 관심사가 됐다.

# S(Strength: 강점): 버스커버스커의 흥행 히스토리..기대감 최고
버스커버스커는 '벚꽃 엔딩'을 비롯한 정규 1집 수록곡으로 긴 공백기를 꽉꽉 채웠다. 아무런 활동이 없던 지난 봄도 1년 전 발매한 곡들로 음원 차트를 점령하며 '죽지 않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만큼 버스커버스커라는 이름은 리스너들에게 그 자체만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만 하다. 뿐만 아니라 봄에 이어 가을에 발매하는 2집이기에 '벚꽃 엔딩'의 가을 버전 음원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 관심은 배가 됐다.
# W(Weakness: 약점): 많아진 '듣는 음악'..소포모어 징크스 피할까
버스커버스커가 1집을 발매했을 당시, 음원 차트 1위를 롱런하면서 '듣는 음악'의 귀환을 알렸다. 아이돌 그룹들의 보는 음악과 상반된 매력은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버스커버스커가 이러한 성공을 거둔 이후 많은 가수들은 듣는 음악에 초점을 맞춰 무수한 음악을 쏟아냈다. 실제로 1년 동안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보는 음악 보다 감성을 자극하는 듣는 음악의 비중이 훨씬 컸다. 지난해 보다 버스커버스커가 선보였던 듣는 음악이 많아진 상황에서 이들이 또 한 번 정규 1집의 신화를 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1집이 너무나 큰 성공을 했기에, 이번 2집에서는 소포모어 징크스가 적용될 수도 있다. 웬만한 성공으로는, 1집보다 부진한 것으로 보일 전망이라 이들의 어깨는 더 무겁게 됐다.
 
# O(Opportunity: 기회요인): 외로움의 계절 '가을'
찬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계절 가을은 버스커버스커에게 기회다.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이 버스커버스커에게 약이 됐듯 이번 가을도 버스커버스커에게는 안성맞춤인 계절이다.
보컬 장범준의 컨츄리한 음색이 벚꽃 대신 낙엽을 속삭인다면, '가을을 타는' 많은 남성들과 외로움을 느끼는 많은 리스너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봄에 이어 가을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이 국민 가을송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도 하반기 음원계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 T(Threat: 위협요인): '무한도전 가요제'-거물급 가수들의 컴백
버스커버스커가 앨범을 발매하는 시기는 신승훈, 임창정 등 대형 가수들을 비롯해 MBC '무한도전'의 가요제 음원이 발표되는 시기와 맞물린다.
특히 아이유는 버스커버스커와 컴백 시기가 겹쳐 1위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며,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 역시 10월 중 발매될 예정이라 음원 차트 복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아이돌 그룹들도 대거 컴백해 버스커버스커의 흥행에 제동을 걸 전망이다. 블락비와 티아라, JYJ 김재중 등 많은 그룹들이 줄 컴백하기에 젊은 리스너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goodhm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