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52호 홈런 폭발, 홈런왕 사실상 확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24 11: 04

볼티모어 오리올스 거포 크리스 데이비스(29)가 데뷔 첫 홈런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52호 홈런을 터뜨리며 2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와 격차를 8개차로 벌렸다. 
데이비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회초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52호를 마크했다. 2위 카브레라(44개)와 격차를 8개로 더 벌리며 이 부문 1위를 굳혔다. 
0-1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데이비스는 탬파베이 선발 크리스 아처의 2구째 84마일 슬라이더를 통타,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52호를 장식했다. 지난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6경기 만에 터진 대포. 

시즌 개막과 함께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4월을 홈런 9개로 시작한 데이비스는 5월 10개, 6월 12개로 몰아친 뒤 7월 7개를 기록했다. 이어 8월 9개의 홈런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린 뒤 9월 홈런 4개를 추가했다. 지난 201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호세 바티스타(54개) 이후 최근 3년 사이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 
아울러 타점도 136점을 마크,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1타점을 추가한 카브레라(137점)에 1점차 2위로 뒤쫓았다. 시즌 내내 무섭게 데이비스를 추격해온 카브레라는 그러나 최근 20경기에서 홈런 하나를 추가하는데 그치며 페이스가 한풀 꺾였다. 지난해에 이어 메이저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타격 3관왕을 노렸으나 홈런에서 데이비스의 벽을 넘지 못할 전망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볼티모어 6경기, 디트로이트 5경기다. 
그러나 데이비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볼티모어는 9회말 제임스 로니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탬파베이에 4-5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5연패 수렁에 빠진 볼티모어는 와일드카드가 사실상 좌절됐다. 남은 6경기 모두 승리하더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승만 추가하면 산술적인 가능성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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