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독' 송승헌·조여정 이어 유해진·온주완 합류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9.24 11: 13

영화 ‘인간중독’(감독 김대우)에 배우 송승헌과 조여정에 이어 명품 배우 유해진과 온주완이 추가로 합류했다.
24일 배급사 뉴는 이같이 밝히며 ‘인간중독’이 캐스팅을 완료하고 10월 크랭크인한다고 소개했다.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가던 1969년을 배경으로,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을 그린다.

베트남 전쟁을 거치면서 신임을 받는 대령 김진평 역에 배우 송승헌이 출연하고, 그와 금기된 사랑에 빠지는 여인 종가흔 역에 신예 임지연이 캐스팅됐다. 임지연은 1990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재학중인 재원이다. 김대우 감독의 눈에 띄어 이번 ‘인간중독’에 발탁돼 주목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청순한 마스크 안에 감춰진 고혹미를 느꼈다. 이 배우라면 가흔이라는 존재를 같이 완성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김진평의 아내이자 마음 속에 품어둔 욕망을 숨기고 오직 남편을 위해 헌신하는 여인 이숙진 역할에는 배우 조여정이 확정 됐다. 조여정은 김대우 감독과 ‘방자전’에 이어 '인간중독'으로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이들 외에 두 남자 조연 캐릭터의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김진평의 부하이자 아내가 금기된 사랑에 빠진다는 사실을 전혀 몰라야 했던 남자 경우진 역할에는 온주완이 캐스팅 됐다. 온주완은 누구보다 현명해 보이지만 아내의 마음을 단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남자의 내면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진평과 베트남전에 함께 참전했으나 현재는 군인의 신분을 버리고 작은 음악감상실을 운영하는 임사장 역할에는 유해진이 캐스팅 돼 극에 무게감과 유머를 동시에 살려줄 예정이다.
‘인간중독’은 ‘정사’, ‘스캔들’의 각본, ‘음란서생’, ‘방자전’의 각본과 감독을 맡은 김대우 감독의 신작이다. 전작들을 통해 성인 멜로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은 감독은 “사랑의 궁극을 고민하던 중 결국 그 궁극은 단순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이 없으면 견딜 수 없는 것, 살아갈 수 없는 것’ 그것이 궁극이 아닐까. 이 모든 의미의 함축적 표현이 ‘인간중독’, 바로 이 영화의 제목이다” 라고 촬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내달 첫삽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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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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