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 유럽에서 뛰지 못하는 것 알고있다."
서울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의 강호 에스테그랄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홈 & 어웨이로 열리는 준결승서 1차전을 앞둔 서울과 에스테그랄은 24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미르 갈레노이 에스테그랄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서 "1차전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서울은 뛰어난 팀이다"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점점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 특히 4강은 1차전은 원정이지만 2차전은 홈이다. 따라서 분명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갈레노이 감독은 "정확하게 4강전에 임하는 전술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원정에서는 실점하지 않을 것이고 홈에서는 많은 골을 넣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스테그랄은 이란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강호다. 에스테그랄은 자바드 네쿠남을 비롯 7명의 현역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를 보유하며 국가대표와 다름없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과 에스테그랄은 모두 각 나라의 수도를 연고로 하는 팀. 또 국가대표가 다수 포진되어 있어 작은 국가대항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갈레노이 감독은 "축구는 한국과 이란을 연결 시키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승리와 패배는 두번째 문제다"라면서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내일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문명의 차이는 분명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갈레노이 감독은 한국축구에 대해 "내가 대표팀 코치였을 때 한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적이 있다. 한국은 뛰어난 팀이다. 월드컵서도 존재감을 보여왔고 유럽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뛰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선수들이 클럽 및 국가대표팀에서 많이 뛰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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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