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이란 축구에 대해 높게 평가하지 않으셨다."
서울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의 강호 에스테그랄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홈 & 어웨이로 열리는 준결승서 1차전을 앞둔 서울과 에스테그랄은 24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차두리는 "ACL 4강에 오른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그러나 준결승이 끝이 아니다. 2경기 모두 좋은 결과 얻어서 결승에 오르고 싶다"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해서 한국 축구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서울에 입단해 최용수 감독의 지휘를 받고 있는 차두리는 예전 기억을 더듬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서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 그는 "어느 날 절친한 형이 감독이 되어 있었다. 아버님 감독 시절에도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감독으로서 잘 이끌고 있으신 것 같다. 그만큼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복귀하며 ACL 출전에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던 그는 "챔피언스리그는 유럽이나 아시아 모두 선택 받은 선수들이 나설 수 있는 대회다. 특히 우리는 예선이 아니라 준결승에 올라있다. 굉장히 영광스럽다"면서 "다른 색깔의 팀이 대결을 한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경기장에서 잘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정도 어려웠지만 한 마음이 되어 좋은 결과를 얻었고 홈에서 수월한 경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는 또 다른 색깔의 축구를 할 것이다. 더 힘이 넘치는 경기를 할 것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계기이기 때문에 영광 스럽게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란 축구와 맞대결에 대해서는 "대표팀 시절 이란과 경기를 펼쳤을때 항상 박빙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피지컬이 뛰어난 팀이다. 그래서 껄끄럽다"면서 "아버지(차범근)께서도 이란축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란 축구에 대해 높게 평가하지 않으셨다. 상대를 존중하지만 감독님 말씀대로 우리의 장점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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