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이 연인과의 이별을 노래한 슬픈 발라드 '나란 놈이란'을 들고 무려 3년 만에 음악팬들 곁에 돌아왔다.
24일 정오 공개된 임창정의 신곡 '나란 놈이란'은 잔잔하고 서정적으로 지속되는 피아노 연주음 위에 임창정 특유의 전달력 강한 감성보컬이 어우러져 헤어짐의 처절한 아픔을 노래했다.
임창정이 직접 쓴 노랫말에는 이별을 겪고 아픔을 극복하지 못한 채 몸서리치고 힘들어하는 남자의 심경을 대변했다. 비유나 은유를 자제하고 '그리워 그 목소리', '그대 인생의 절반은 나란 말 이제는 잊어야 할텐데' 등 일상에서 나올법한 담백한 표현들을 사용해 내면의 감정을 좀 더 솔직하게 풀어내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피아노와 목소리 만으로 리스너에게 감정을 어떤 식으로 전달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 마이너 발라드곡 '나란 놈이란'은 작곡가 백민혁과 임창정이 함께 호흡을 맞춰 작곡했다.

감각적인 영상으로 광고계에서 잘 알려진 장필 감독이 연출을 맡은 뮤직비디오는 시계의 알람소리로 깨어난 임창정의 평범한 일상을 화면에 고스란히 담았다. 이와 더불어 일상 속에서 함께 혹은 홀로 있는 사람들을 화면에 교차해 외로움과 슬픔을 배가시켰다. 또한 이어폰을 꽂은 채 음악을 듣는 이들의 쓸쓸한 표정을 나열하며, 노래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을 명확히 했다.
한편, 임창정은 가요프로그램 출연과 더불어 '화신', 'SNL코리아' 등 지상파와 케이블을 오가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엔터테이너로서의 활발한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오는 11월엔 타이틀롤로 출연한 영화 '창수' 개봉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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