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복귀' 전북, 수원전 무패의 좋은 기억 재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9.24 14: 59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과 쌓았던 좋은 기억 만들기에 다시 도전한다.
전북은 오는 2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수원을 상대로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이번 시즌 15승 7무 7패(승점 52, 3위)로 13승 6무 9패(승점 45, 5위)의 수원보다 앞서 있지만,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2패를 당하며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수원을 상대로 주눅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당당하다. 2연패를 당하던 때와 지금의 전북은 하늘과 땅의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르기 때문이다. 중위권에 머물던 그 때와 비교해 지금은 선두 포항과 승점 1점 차밖에 나지 않는 당당한 3위다.

그 차이는 최강희 감독 때문이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 복귀 이후 승승장구했다. 몇 차례의 패배를 당하기는 했지만, 선두권에 합류해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흔들리던 전북의 수비진을 안정시킨 뒤 '닥공(닥치고 공격)'이라 표현되는 강한 공격진을 이용해 상대를 무너뜨렸다.
게다가 이번 시즌 수원에 당한 2연패는 최강희 감독과 상관이 없다. 2패 모두 최강희 감독이 전북으로 복귀하기 전에 당한 것이다. 오히려 최강희 감독이 있었던 전북은 수원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까지 전북은 수원을 상대로 12경기 연속 무패(7승 5무)라는 천적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12경기 연속 무패의 시발점은 최강희 감독이었다. 2008년 수원은 K리그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한 팀이었지만, 그해 9월 27일 전북과 홈경기서 2-5로 완패했다. 이후 전북은 수원의 천적이 돼 4년이 넘도록 수원의 넘지 못할 산이 됐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은 단 한 경기만 주춤해도 1위와 승점 차가 벌어지게 된다. 특히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가 2위, FC 서울이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만큼 수원전에서의 승점 3점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앞으로 매 경기가 결승전과 같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