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정규 편성을 확정하고 날짜와 시간을 조율 중이라는 전언이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석연휴기간인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파를 탄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KBS가 공식 입장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정규 편성을 확실시한 단계로 첫 방송 날짜와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이번 추석기간 방송된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성공한 작품이라는 반응을 얻을 정도로 관계자들과 시청자들의 호평을 샀다. 한 방송국 고위 관계자는 "이번 추석기간 방송된 파일럿 예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였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를 따라한 것이 아니냐는 당초의 의혹도 확실히 벗었고, 공감의 재미도 상당했다. 재미와 감동, 진정성을 다 갖춘 방송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물론 시청률의 성공이 가장 큰 동력이 됐다. 닐슨코리아 기준, '슈퍼맨이 돌아왔다' 1~3부는 각각 전국기준 8.1%, 8.6%, 8.5%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추석연휴 지상파 3개 채널에서 방영된 파일럿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1위의 성적이다.
이로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마마도'에 이어 추석연휴 전후로 방송된 KBS 파일럿 프로그램 중 두 번째로 정규 방송을 확정하는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이 뿐 아니라 KBS는 '리얼 스포츠 투혼', '스타 베이비시터 날 보러 와요', '바라던 바다' '너는 내 운명' 등 다수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놓고 정규편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일만 하는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이자 가족에서 소외되고 자녀에게 소홀했던 아빠들의 제자리 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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