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 첫 녹화를 앞두고 있는 SBS ‘K팝스타’ 시즌3가 이번에는 어떤 스타를 배출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팝스타’는 타 오디션프로그램과는 달리 실력과 개성으로 똘똘 뭉친 스타들을 발굴했기에 세 번째로 탄생할 스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대부분 오디션프로그램에서 남자 도전자들이 주목을 받고 우승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K팝스타’ 시즌1에서 파워풀한 보이스의 여성보컬 박지민이 최종우승자 자리에 오른 것은 굉장히 색달랐다. 박지민 외에도 독특한 음색의 이하이, 맑은 보이스의 백아연 등 여성보컬이 강세였다.
노래실력만 갖춘 것이 아니라 이들처럼 노래를 개성 있게 부르고 스타성을 겸비한 도전자를 발탁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K팝스타’의 행보는 분명 신선했다.

‘K팝스타’ 시즌2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시즌2에서는 시즌1의 영향을 받아 ‘제2의 박지민, 이하이’를 꿈꾸는 여성 도전자들이 주를 이뤘지만 ‘K팝스타’ 시즌2는 또 다른 분위기가 형성됐다. 도전자들이 대체적으로 키보드, 기타 등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선보였고 연주와 노래가 조화를 이루며 하나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이 중 가장 돋보였던 도전자는 시즌2의 최종우승자인 남매듀엣 악동뮤지션이었다. 요즘 아이돌처럼 뛰어난 외모를 소유한 것은 아니었지만 실력과 개성만큼은 최고였다. 천재 싱어송라이터라고 불릴 만큼 이들이 만든 노래는 매번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오빠 찬혁이 흥겨운 멜로디에 귀에 쏙쏙 들어오는 독특한 가사를 붙였고 동생 수현의 풋풋한 보이스가 더해져 매력적인 곡을 탄생시켰다. 이들의 자작곡 ‘다리 꼬지마’와 ‘매력있어’는 음원으로 공개된 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리고 시즌3에서는 또 새로운 매력의 스타가 탄생될 전망이다. ‘K팝스타’ 남승용 CP는 최근 OSEN에 “시즌3는 시즌1, 2와는 다른 신선함이 있을 것”이라며 “허를 찌르는 재미가 있을 거다. 악동뮤지션 같은 새로운 인물들이 있다”고 밝혔다.
남 CP에 따르면 시즌3도 시즌2의 영향을 받아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도전자들 상당수다. 그러나 그 속에 새 흐름이 형성됐다. 남 CP는 “이번에는 실력과 개성뿐 아니라 비주얼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도전자들이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1, 2 모두 개성 강한 스타들을 발탁한 ‘K팝스타’. 예상하지 못했던 스타들을 배출한 만큼 시즌3에서는 어떤 스타가 등장할지 기대된다.
한편 ‘K팝스타3’는 오는 10월 중순 첫 녹화를 진행하며 11월 중순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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