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송포유' 제작진이 방송 후 논란이 일었던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제작진은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송포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하며, 최근 불러진 다양한 논란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이날 제작진은 방송에 '학생들을 땅에 묻었다' 등 자극적인 표현이 등장한 것에 대해 "'묻었다' 등 자극적인 표현은 전체 방송을 보면 굉장히 일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라며 "그런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데 사회가 이 아이들을 어떻게 안고가야 할까 생각해보자는 의미"라며 "강력한 부분만 부각되면서 미화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돼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폭력 가해자를 미화한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그 중에는 가해자도 있고, 왕따를 당하거나 폭력을 당한 학생도 있는데 100일간의 기록을 3부로 짧게 보여주다 보니까 이렇게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불거진 '폴란드 클럽 출입' 논란에 대해서는 "21명의 학생이 갔는데 남녀별로 제작진이 관리했다. 사진을 올린 학생이 아무도 모르게 나간 상태라서 제작진도 당혹스러운 상태다. 실수가 있었던 것은 인정한다"라고 사과했다.
또 '송포유' 작가가 SNS에 올린 글로 태도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전화번호까지 노출돼 힘들어하면서 작가와 상담해서 작가가 아이들을 위로하는 과정에서 쓴 글이 노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송포유'는 이승철, 엄정화가 마스터가 돼 꿈과 목표 없이 좌절한 학생들과 함께 합창단을 만들어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합창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을 그린 3부작 프로그램이다. 오는 26일 오후 3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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