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오성이 12년 만에 영화 ‘친구’의 속편에 출연하며 “기대 반 걱정 반”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유오성은 24일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서 열린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 크랭크업 보고회에서 “12라는 숫자는 주기가 있는 숫자다. 12년 만에 ‘친구2’로 관객과 만나는데 나름대로 긴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12년이 지난 시점인데 성숙한 모습이 전달돼야 할텐데 하는 걱정들이 있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작업했다”며 웃었다.

'친구2'는 지난 2001년 개봉해 8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장동건·유오성 주연 영화 '친구'의 속편으로, 한동수(장동건) 살해 혐의로 복역한 이준석(유오성)의 17년 후 이야기를 그렸다. 유오성은 전편에 이어 이번 속편에서도 조직폭력배 준석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또 ‘친구3’가 제작된다면 이 작품에 역시 출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유오성은 “농담 아닌 농담으로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나도 나이가 들어가고 함께 출연한 김우빈 씨도 나이가 들어갈 거다. 우리 작품이 열린 구조로, 나중에 그런 기회 열리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친구2’는 현재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로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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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