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영화 ‘친구2’를 촬영하며 극중 인물에 몰입하느라 주변으로부터 날카로워졌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고 밝혔다.
김우빈은 24일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서 열린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 크랭크업 보고회에서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무술 연습을 하고 또 몸무게도 찌웠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날카로워졌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해준 말인데 내 눈빛이나 행동, 말투가 그랬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내가 조금은 극중 인물인 성훈이와 가까워졌나 싶었다”며 웃었다.

'친구2'는 지난 2001년 개봉해 8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장동건·유오성 주연 영화 '친구'의 속편으로, 한동수(장동건) 살해 혐의로 복역한 이준석(유오성)의 17년 후 이야기를 그렸다. 김우빈은 이번 영화에서 한동수의 아들이자 준석의 조직원이 되는 성훈 역을 연기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 첫 주연에 나선 김우빈은 이와 관련한 부담감 역시 토로했다. 그는 “‘친구’는 학창시절 가장 재밌게 본 작품 중 하나다. 나의 첫 영화출연작으로 ‘친구’ 속편을 만나게 돼서 영광스럽다.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친구2’는 현재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로 올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sunha@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