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 "'친구2' 비장한 각오로 촬영했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9.24 20: 03

12년 만에 영화 ‘친구’의 속편 ‘친구2’를 관객에게 선보일 날을 앞둔 곽경택 감독이 “비장한 각오로 촬영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곽 감독은 24일 울산 울주군 간절곳에서 열린 영화 ‘친구2’ 크랭크업 보고회에서 “무더운 여름 촬영을 마치고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게 감개무량하다. ‘친구2’를 굳이 안 만들겠다고 결심한 건 아니지만 또 만들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친구’가 있어서 이번 속편을 기획할 수 있었다. ‘친구’ 이외에는 그간 19세 미만 관람가 영화만 찍다가 다시 본격 느와르 장르를 찍게 됐다. 훨씬 더 비장한 각오로 찍었다. ‘친구’만큼 재밌을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잘 찍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최선을 다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진지한 자세는 예상 관객수를 묻는 질문에도 이어졌다. 그는 “‘친구’의 관객수는 워낙 센세이셔널했다”며 “‘친구2’의 관객수는 요즘 한국 영화들이 잘 되고 있고, 또 열심히 한 만큼 그대로 얻을 거라 생각하며”며 미소로 대신했다.
'친구2'는 지난 2001년 개봉해 8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장동건·유오성 주연 영화 '친구'의 속편으로, 한동수(장동건) 살해 혐의로 복역한 이준석(유오성)의 17년 후 이야기를 그렸다. 현재 촬영은 모두 마친 상태로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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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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