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2연승을 달리며 4강 불씨를 이어갔다.
롯데는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옥스프링이 6이닝 1실점으로 막고 장단 11안타를 터트려 8-2로 승리했다. 시즌 59승56패4무를 기록하며 4위 두산과는 6.5경기차 5위를 유지했다. KIA는 6연패에 빠지며 NC와 공동 7위가 됐다.
KIA가 1회 먼저 웃었다. 선두 신종길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안치홍이 2루 땅볼를 날려 주자를 3루로 보냈고 이범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선제점을 뽑아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였다. 선발 박경태도 4회까지 단 2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경태에게 눌리던 롯데 타선이 5회 가공할 응집력을 보여주었다. 선두 황재균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장성호 2루 내야안타에 이어 김사훈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려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신본기가 우전적시타로 뒤를 받쳐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화는 1루 내야안타를 날려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였고 정훈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정훈은 손아섭의 2루 땅볼때 홈을 밟아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7회 공격에서 2사후 안치홍의 안타와 도루, 이범호의 중월 2루타로 한 점을 추격에 그쳤다. 롯데는 9회초 정훈과 전준우가 각각 중전적시타를 날려 KIA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6회까지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고 타선지원을 받아 시즌 12승 사냥에 성공했다. 7회 김승회가 한 점을 주었으나 홍성민이 마운드를 이어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 박경태는 5이닝 8피안타 6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한승혁이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신종길이 2안타를 때렸고 이범호가 2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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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