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바비 아브레우, 배리 본즈, 제프 백웰, 치퍼 존스. 하나 같이 메이저리그(MLB)에서 전설적인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이다. 추신수(31, 신시내티)가 바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9회까지 5타수 2안타를 기록함은 물론 2회와 9회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시즌 20번째 도루를 채워넣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20홈런, 20도루, 100볼넷, 100득점을 동시에 가입, 올 시즌 최고 리드오프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시절이었던 지난 2010년 22홈런-22도루 이후 3년 만에 다시 20-20 고지를 밟았다. 이어 이미 100득점-100볼넷을 기록했던 추신수는 올 시즌 리드오프로는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을 모두 정복했다

20-20-100-100기록은 올 시즌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먼저 기록했다. 그러나 리드오프로서는 추신수가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찾아봐도 추신수는 이 기록을 달성한 12번째 선수다. 더불어 달가운 기록은 아니지만 추신수는 20개 이상의 사구도 추가했다. 이는 MLB 역사상 처음이다.
대기록을 달성한 추신수에 누리꾼들의 축하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역시 세계 최고의 1번 타자다", "올 겨울 대박 날 것 같다", "류현진 만큼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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