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성호가 지갑 분실한 시민을 직접 도운 사실이 전해져 주위를 훈훈하게 만든 가운데 윤성호는 화제될 일이 아니라며 쑥스럽다는 심경을 밝혔다.
윤성호는 24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어마어마한 액수의 돈이 든 서류가방을 찾아드린 것도 아니고 지갑을 찾아주는 당연한 일을 한 것인데 화제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동네 횡단보도에서 지갑을 주웠다. 열어보니까 아주머니의 신분증이 있었다"라면서 "집에 가서 어머니께 지갑 안 명함에 적혀 있는 번호로 전화해 찾아드리라고 했다. 아무래도 내가 알려진 사람이라 그 분들이 부담스러워 할까봐 어머니께 말씀드렸다. 나중에 그 분들이 찾아오셨더라. 그 분들은 소매치기를 당한 줄 알고 계셨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에 내가 지갑을 잃어버렸다면 되게 당황했을 것 같았다. 예전에 나도 그런 일이 있기도 했고 식은 땀 흘리고 앞이 막막할 것 같았다"라면서 지갑을 찾아 준 이유를 설명했다.
또 계속된 '선행'이라는 단어에 쑥스러워 하며 "죽어가는 사람을 살린 것도 아니고 지갑을 찾아준 것이 화제될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겸손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어머니가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전화를 준 분을 찾으러 갔더니 윤성호씨였다. 사례비라도 드리려 했지만 한사코 사양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훈훈한 사람이 있어 고맙고 다행이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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