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 윤성환, “홈런 3방에 승리투수, 운이 좋은 듯”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24 21: 53

시즌 12승을 거둔 윤성환(32, 삼성)의 경기 후 평가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래도 팀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는 데 의의를 두며 남은 1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성환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내주며 다소 불안한 면모를 드러내긴 했지만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2승(8패)째를 따냈다. 홈런 3개가 모두 솔로홈런인 것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윤성환은 경기 후 “홈런 3방을 맞고 승리투수가 된 건 처음인 것 같다. 운이 좋은 것 같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윤성환은 “비 때문에 경기를 안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너무 집중이 안 됐다. 물론 미리 비를 예측해버린 내 실수다. 비 때문에 관중들도 많지 않아서 그런지 목소리가 다 들려서 집중하기가 어려웠다”라고 자책했다.

하지만 “팀이 이기는 데 밑거름이 됐고 중요한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경기의 의의를 뒀다. 이어 “1경기 남았다. 통산 개인 최다 이닝이 166⅔이닝인데 이것을 넘기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윤성환은 2009년 166⅔이닝을 기록했고 올해는 이날까지 163⅔이닝을 던져 경신까지는 3이닝이 남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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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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