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7연승 행진을 달리며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제패를 향해 고삐를 힘차게 당겼다. 반면 KIA 타이거즈는 6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신생팀 NC 다이노스에게 공동 7위 자리를 허용했다.
삼성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홈런 2방을 포함, 장단 11안타를 친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6-4 승리를 거뒀다. 71승47패2무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LG(71승49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조금 더 벌렸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모두 솔로포로 손실을 최소화하며 시즌 12승(8패)째를 따냈다. 최형우는 시즌 27호 홈런을, 오승환은 시즌 28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솔로포 3방을 터뜨리며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공·수 양면에서 힘이 빠진 모습으로 트래직넘버가 ‘1’까지 줄었다. 4위 두산(68승52패3무) 추월이 이제 산술적으로도 불가능해진 SK(59승58패2무)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3위 넥센이 1승이라도 할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다.
롯데는 KIA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옥스프링이 6이닝 1실점으로 막고 장단 11안타를 터트려 8-2로 승리했다. 시즌 59승56패4무를 기록하며 4위 두산과는 6.5경기차 5위를 유지했다. KIA는 6연패에 빠지며 NC와 공동 7위가 됐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6회까지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고 타선지원을 받아 시즌 12승 사냥에 성공했다. 7회 김승회가 한 점을 주었으나 홍성민이 마운드를 이어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 박경태는 5이닝 8피안타 6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한승혁이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신종길이 2안타를 때렸고 이범호가 2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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