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바꾼 이인수...FXO에 GSTL 시즌 첫 승 선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9.24 22: 19

추석 연휴도 반납한 FXO의 강한 의지가 GSTL 첫 승을 만들었다. FXO가 프로리그 우승팀 소울을 GSTL 3연패의 늪에 빠뜨리면서 이번 시즌 지각 첫 승을 신고했다.
FXO는 24일 서울 대치동 강남곰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핫식스 GSTL 시즌2 1라운드' 소울과 경기서 2킬을 올린 이인수의 활약 덕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2패뒤에 거둔 이번 시즌 첫승.
반면 프로리그 우승팀 소울은 이신형 김도우의 공백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끼면서 GSTL 3패째를 당했다.

FXO가 앞서가면 소울이 바짝 쫓아가면서 접전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주인공은 바로 이인수. 최근 WCS 아메리카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이인수는 그간 보여줬던 틀에 박혔던 경기 운영이 아닌 참신한 운영으로 소울 최원석 감독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저그전의 달인 조성호를 상대로 이인수는 중반까지 저글링만으로 공격하는 특이한 전략을 구사했다. 시도 때도 없이 몰려오는 저글링에 조성호는 두번째 확장기지와 앞마당 본진까지 저글링 난입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저글링으로 충분히 재미를 본 이인수는 곧바로 다수의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조성호의 항복을 받아냈다.
2-2로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을 깬 이인수는 여세를 몰아 FXO에 4점째를 선사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신대근과 저그전은 공격과 방어의 진수가 어우러진 난타전으로 치러졌다. 신대근은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올인 러시를 시도했고, 이인수는 진화장을 비롯해 건물들로 앞마당 입구를 방비하면서 맞섰다.
결국 몇차례 몰아친 신대근의 공격이 막히자 이인수는 항복을 받아내며 피날레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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