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가 창원시의 신축야구장 입지 변경을 요구한 가운데 배석현 NC 단장은 OSEN과의 통화에서 KBO의 신축구장 입지 변경 주장에 대해 “먼저 리그 전체 차원에서 한 구단의 입지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KBO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 자료를 KBO와 공유했다. 창원시의 진해부지 입지 선정 과정이 불투명했고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배석현 단장은 “KBO가 입지 변경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만큼 NC는 창원시가 재검토해야한다는 게 우리측 공식 입장이다”고 했다. 이날 이용암 창원시 야구장 건립단장의 입지 변경 불가 발언에 대해서는 “창원시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창원시가 내부적으로 용역보고서 등을 토대로 재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야구장의 사회적 접근성을 강조했다. 배석현 단장은 “야구장을 이용하는 구단, 실제 뛰는 선수들, 경남 지역 홈팬들과 원정 팬들, 취재하러 오는 언론인들을 고려했을 때 이구동성으로 진해는 적합하지 않다고 사람들이 말하고 있다”며 “창원시가 이제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배석현 단장은 “정중히 창원시가 검토해서 답안을 제시했으면 한다. 구단으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창원시 입장을 기다려보겠다”고 했다. 이어 “저희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리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KBO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KBO는 지난 2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창원시가 신축구장 규모 및 입지선정에 대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증명 자료와 함께 진해부지 선정과정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BO는 평가기관의 문제, 평가요소 및 지표 산정 타당성 문제, 평가 점수 부여의 공정성 문제, 평가 신뢰도 문제 등 4가지 요소에서 창원시의 입지 선정 과정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날 이용암 창원시 야구장 건립단장은 “확정된 입지가 바뀌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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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현 NC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