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경기를 치르지 않고 공동 7위에 올랐다. KIA 타이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NC는 최근 4연패 중이지만 6연패 늪에 걸린 KIA를 등에 업고 8위에서 한 계단 순위가 올랐다. KIA는 지난 24일 롯데 자이언츠에 2-8로 패하며 NC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NC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4승 17패 1무로 승률 1할9푼을 기록했다. 초라했다. 9번째 구단으로 프로야구에 뛰어들었지만 한 달 22경기 동안 27개의 실책을 범하며 혹독한 적응기를 거쳐야만했다. NC는 4월 30일 마지막 날 9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NC는 9위로 시즌을 마칠 듯 보였다.
KIA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무서운 호랑이의 기세를 드러냈다. 4월까지(3월 두 경기 포함) 14승 6패 1무로 승률 7할을 기록했다. KIA는 4월 한 달을 단독 1위로 마쳤다. 4월 한 달 동안 팀 타율 2할8푼8리, 팀 평균자책점 3.92로 각각 3위였다. 투타 조화를 이뤘다. 시즌 전 여러 전문가들이 말했던 것처럼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이후 NC와 KIA는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엇갈렸다. NC는 줄곧 8위에 머물렀지만 25일 현재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10경기 반차에 달할 정도로 한화를 압도했다. 5월 이후 NC는 44승 52패 3무를 기록했다. 4월 1할9푼이었던 승률은 5월 이후 4할5푼8리로 상승했다. NC는 후반기에 손민한의 불펜 전환이 비교적 성공했고 선발 아담이 비운 자리를 노성호, 이성민 등 젊은 투수가 채웠다. 찰리-이재학-에릭으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는 리그 정상급이다.

KIA는 5월 이후 34승 43패 1무를 기록했다. 4월까지 7할이었던 승률이 뚝 떨어졌다. 송은범을 데려와 불펜 안정을 도모했지만 결과적으로 신통치 않았다. 불안했던 마무리 앤서니가 퇴출됐고 빌로우가 대체 용병으로 들어와 선발 자리를 채웠다. 전반기 최고 투수 양현종은 부상으로 후반기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소사와 서재응 등 선발 투수도 작년만큼 던지지 못했다. 김주찬, 김선빈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도 KIA의 하락을 부채질했다.
25일 현재 NC는 7경기, KIA는 9경기를 각각 남겨두고 있다. 두 팀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흐름은 NC가 유리하다. 8월 이후 양 팀은 극명하게 대비를 이뤘다. NC는 8월 이후 16승 20패 1무로 승률 4할4푼4리, KIA는 10승 31패로 승률 2할4푼4리다. NC는 주전 대부분이 부상 없이 라인업을 지키고 있다. 반면 KIA는 개막 정예 엔트리 대부분이 비었다.
시즌 초반 9위와 1위였던 NC와 KIA는 평행선을 달릴 것처럼 보였지만 시즌 막판 공동 7위 지점에서 만났다. 시즌 막판 양 팀의 운명이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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