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별’ 하연수가 현실이 아닌 꿈을 선택했다. 패스트푸드점 부지점장이 아닌 (주)콩콩의 무급 인턴을 택한 것.
24일 오후 방송된 tvN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에서는 진아(하연수 분)가 우여곡절 끝에 콩콩사에 취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돌아가신 아버지와 같은 회사에 다니기 위해 매년 콩콩에 지원했던 진아. 그는 스펙이 부족한 탓에 번번이 서류 광탈의 쓴맛을 봤지만, 새로 취임한 노민혁(고경표 분)의 혁신 경영 덕분에 처음으로 서류에 합격했다.

노민혁은 “학벌이 아닌 실력 중심으로 보겠다. 학력 미달의 지원자들에게도 균등한 기회를 주겠다”며 많은 이들에게 면접 기회를 줬지만, 자신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못하는 지원자들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진아는 자신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성실성을 강조, 처음으로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합격 사실을 확인한 진아는 환호성을 질렀지만, 이내 무급 인턴의 최종합격이었음을 확인하곤 좌절했다. 그는 “무급인데다 정직원 경쟁률이 너무 세다. 6개월간 생활비는 어쩌지”라고 현실을 걱정했다.
때마침 진아는 패스트 푸드의 부지점장 제안까지 받은 상태. 결국 잠시 고민하던 진아는 “제가 사실은 허접한 꿈이 하나 있다. 그게 살짝 가까이 왔는데 도저히 그냥 보내버릴 수가 없다. 내일 당장 후회할지도 모르겠는데 그래도 꿈은 꿈이니까”라며 부지점장 자리를 거절했다.
한편 '감자별'은 2013년 어느 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 멘붕 스토리를 담은 일일시트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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