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한 국내 최초 100% 생방송 토크쇼 'THE 화신 LIVE 뜨거운 감자'(이하 화신)가 새 코너 신선한 웃음을 더하며 생방송 토크의 가능성을 열었다. 지난 24일 오후 생방송된 '화신'은 한층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와 새로운 코너 '뜨거운 감자'로 신선한 웃음을 줬다. 지난달 27일 처음 시도했던 생방송보다 훨씬 매끄럽고 자연스러웠다는 반응이다.
이날 '화신'에는 배우 임창정과 김지훈, 그리고 개그우먼 정선희가 출연해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평소 재미있기로 소문난 임창정과 정선희, 그리고 지난 '화신' 방송에 출연해 색다른 웃음을 줬던 김지훈은 이날 방송에서도 엉뚱하면서도 솔직한 토크를 이어갔다. 특히 평소 라디오 진행으로 생방송 토크에 익숙한 정선희는 MC들과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방송을 이끌었다.
이번 생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새로운 코너 '뜨거운 감자'. 부제이기도 한 이 코너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을 꼽아 MC들과 게스트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시청자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이다. 기존 토크쇼가 단순히 연예인의 신변잡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것과 달리 '뜨거운 감자'를 신설해 차별화를 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일본 방사능 논란과 화병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다뤄 눈길을 끌었다. 시사적인 문제를 다루면서도 MC들과 게스트들의 경험담이 더해져 재미를 놓치지 않았으며, 기존 토크쇼와 달리 신선했다는 평이다. SNS, 문자투표 등을 통해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쌍방향 소통을 하며 생방송의 묘미도 잘 살렸다.
또 지난 생방송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시간분배와 MC들의 호흡 문제도 한층 좋아졌다. 첫 번째 생방송에서는 MC들과 게스트들 모두 시간에 쫓기고 분량을 걱정하느라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던 반면, 이날 MC들은 생방송임을 고려해 게스트들과 적적한 시간분배를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으려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다. 신동엽과 김희선은 전체적인 진행을 이끌었고, 봉태규는 '봉기자'라는 수식어답게 자료조사 등의 임무에 충실했다. 또 김구라는 특유의 입담으로 재미를 담당하는 동시에 다방면에 걸친 지식을 뽐냈다.
재정비를 거쳐 시청자들과 만난 '화신'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새로웠다. 회를 거듭할수록 좋아지는 MC들의 호흡과 시청자들과 실시간,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라디오식 토크 또한 큰 재미. 고정 생방송 체제를 확립한 '화신'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토크쇼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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