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들이 너나 할거 없이 국내 고급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24일 포르쉐 공식 수입사 스투트가르트는 서울 중구 장충동의 신라호텔 영빈관서 언론 행사를 갖고, 신형 ‘파나메라’ 론칭 행사를 열었다.
총 9종의 신모델이 출시된 2세대 ‘뉴 파나메라’는 최고급 사양이 대거 기본 탑재된 이그제큐티브 라인 추가와 부분 변경된 외관 디자인, 150mm 늘어난 휠베이스가 등이 특징이다.

포르쉐는 그 동안 수입사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을 만나왔지만 국내 럭셔리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를 인식하고, 내년 1월부터는 포르쉐 코리아를 설립해 직접 한국 시장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그 만큼 한국시장이 새로운 고객으로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식 임포터 스투트가르트도 내년 상반기까지 대구, 대전, 광주 등 총 9개의 전시장과 8개의 센터를 추가로 구축해 판매 네트워크를 넓혀갈 계획을 밝힌바 있다.
포르쉐는 실제로 국내 판매량서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한국은 2012년에 1516대가 판매됐고, 올해 8월까지 박스터와 카이맨 192대, 카이엔 803대, 파나메라 198대, 그리고 164대의 아이코닉 모델 911까지 포함해 총 1357대의 차량이 인도됐다. 6월까지의 상반기 판매서는 총 2741대가 팔리며 22.5% 성장한 상반기 아태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1005대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됐다.
고급 수입차 업체들이 한국을 중요고객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달 초 람보르기니서울은 ‘아벤타도르 LP700-4 로드스터’를 공식 출시했다. 가격이 6억~7억 원으로 웬만한 강남 아파트 한 채 전세가를 호가하는데도 단 1대의 초도 물량이 이미 판매가 완료된 상태였다.

놀라운 점은 이후 주문 시 전세계서 평균 18개월을 기다려야 만나볼 수 있는 ‘아벤타도르 LP700-4 로드스터’를 국내서는 12개월만 기다리면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본사가 시장의 대기인원수 정도에 따라 직접 결정하는 사안인데, 국내 시장이 람보르기니 본사의 배려를 받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람보르기니는 국내 판매를 지방으로도 확대시키고자 내년 초 부산 전시장을 오픈 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25일 저녁에는 BMW가 일명 ‘강남 쏘나타’로 불리며 수입차 판매 1위에 군림하고 있는 ‘5시리즈’의 신차를 발표한다. 그리고 오는 30일에는 마세라티가 신차를 출시하며 국내 고급차 시장을 공략한다. 마세라티 최초로 1억 원대라는 후한 가격대로 책정된 ‘기블리’로 보다 많은 소비자들을 매료하겠다는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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