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 최지우에게 없는 다섯 가지는?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9.25 09: 16

'수상한 가정부' 최지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의 박복녀(최지우 분)는 다섯 가지가 없는 미스터리 여인이다. 특히 지난 24일 방송도니 2회에서는 박복녀를 찾는 의문의 남자가 등장하며 궁금증을 높인 상황.
우선 박복녀는 말이 없고 표정이 없다.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입을 열지 않으며 서늘한 눈빛은 언제나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표정이 없으니 당연히 웃음도 없다. 또 과거도 없다.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아왔는지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 있다. 취업을 알선해준 행복소개소의 홍소장(김해숙 분)만이 어렴풋이 알고 있을 뿐이다.

게다가 융통성도 없다. 시키는 일은 앞뒤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돌격이다. 죽은 엄마의 유품을 태워버리라는 은한결(김소현 분)의 지시에 서슴없이 라이터를 켰고, '죽어서 엄마를 만나고 싶다'는 은혜결(강지우 분)의 간청에 함께 강물로 뛰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은상철(이성재 분)이 장인(박근형 분)을 '꼰대'라고 불렀던 사실을 곧이곧대로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못하는 게 없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박복녀는 청소와 요리와 빨래의 달인이며 어려운 수학 방정식도 척척 풀어 식구들을 놀라게 했다. 마술도 잘하고 저글링도 프로급이다. 혜결의 생일파티에 대비해 양초와 카드를 준비하는 치밀함도 갖추었다. 은상철 집안의 모든 일을 처리해주는 만능 해결사이며 울트라슈퍼우먼이다.
박복녀의 엉뚱하고 도발적인 캐릭터는 첫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로 떠오를 만큼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이런 캐릭터가 설득력 있게 시청자 공감을 얻으려면 필유곡절의 사연이 있어야 할 터. 제작진은 이에 대해 "박복녀의 가슴 속 깊은 곳에 감춰진 아픔과 비밀이 있다"며 "박복녀의 등장으로 인해 결이네 가족이 상처를 치유 받는 것처럼 박복녀 자신도 그들에 의해 마음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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