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PIT전서 ⅔이닝 2실점 난조… ERA 6.75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25 10: 46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이 시즌 5번째 시험무대를 치렀다. 그러나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임창용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1-4로 뒤진 5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⅔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1고의사구) 2탈삼진 2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루신이 2⅓이닝 동안 6개의 안타(1피홈런)를 맞고 4실점 조기 강판되자 두 번째 투수 라일리에 이어 임창용이 5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지난 19일 밀워키전 1이닝 무실점 호투 이후 6일 만의 등판이었다.

어려운 여건이었다. 상대 중심타선이 임창용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작부터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맥커친과 맞붙었다. 어려운 승부를 한 임창용은 3B-1S 상황에서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85마일(136.8km)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맥커친이 이를 받아치며 좌전안타를 맞았다. 4번 버드에게는 집요한 바깥쪽 승부를 벌였으나 공이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나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후 포수 나바로가 마운드에 올라 임창용과 이야기를 나눴고 산체스에게도 연거푸 볼을 두 개 던지자 투수코치가 나서 임창용을 안정시키기도 했다. 3구째는 스트라이크를 던졌으나 역시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며 산체스도 볼넷으로 나가 무사 만루라는 절대 위기에 몰렸다.
마음을 다잡은 임창용은 다음 타자 마틴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90마일(144.8㎞) 직구가 통했다. 다만 그 다음 타자 알바레스와의 승부가 아쉬웠다.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6구째 77마일(124km) 슬라이더를 알바레스가 툭 갔다 댔고 이것이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로 연결되며 결국 실점했다. 이후 좌타자 요원인 해리슨이 대타로 투입되자 고의사구로 걸러 다시 1사 만루에 몰린 임창용은 콜을 86마일(138.4km) 한 가운데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렇게 2사 만루가 되자 컵스 마운드는 34개의 공을 던진 임창용의 교체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분석시스템에 의하면 직구 최고 구속은 90마일(145km) 정도가 찍혀 평소보다 5km 가량 적었다. 대부분의 구속이 80마일 후반대에 형성됐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으나 전반적으로 제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34개의 투수 중 스트라이크는 절반에 못 미치는 13개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70에서 6.75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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