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넘은' 류현진, 징크스 모조리 깼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9.25 14: 0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올 시즌 자신에게 붙었던 꼬리표를 모두 뗐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97까지 내렸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이 9월 불운 끝에 월간 첫 승을 거두고 2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그를 따라다니던 징크스에서도 모두 탈출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첫 번째로 1회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15개의 홈런 중 7개의 홈런을 1회에 허용한 류현진은 이날 1회 선두타자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1회를 편안하게 넘긴 류현진은 이날 공격적인 피칭을 되찾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이날 그의 천적이었던 헌터 펜스와의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펜스는 이날 전까지 류현진을 상대로 11타수 6안타 5타점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펜스를 3타수 무안타(1탈삼진)로 봉쇄한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징크스(이전 3경기 1승2패)도 깼다.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원정 징크스도 최근 그를 떠나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경기에서는 7승3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으나 원정에서는 7승4패 평균자책점 3.69로 약하다. 그러나 최근 원정 4경기에서는 승운이 없을 뿐 2승2패 평균자책점 1.84로 호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6일 그를 괴롭혀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8이닝 2실점하며 비록 완투패하긴 했지만 그의 위력을 보여줬다. 시즌 한 경기 등판을 더 남겨놓은 가운데 그를 둘러싼 온갖 우려를 스스로 벗어가고 있는 류현진이 시즌 그 이후를 더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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