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1위를 확정지은 LA 다저스가 숙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힘겹게 1승을 더했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1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시즌 91승 66패가 됐다. 승리를 거둔 다저스지만 포스트시즌을 염두에 두고 짠 라인업이 빈공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과 맷 케인이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류현진과 케인은 나란히 4회까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긴장감있게 경기를 끌고갔다. 균형을 깬 쪽은 다저스다. 다저스는 5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시즌 19호 솔로포로 앞서나갔다.

다저스가 '장군'을 외치자 샌프란시스코도 홈런으로 '멍군'을 놨다. 5회말 1사 후 토니 아브레우의 솔로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올 시즌 홈런이 2개밖에 없었던 아브레우는 류현진을 상대로 깜짝 홈런포를 날렸다.
그러자 다시 다저스가 홈런으로 응수했다. 6회초 맷 켐프가 선두타자로 등장,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고, 올해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켐프는 이 홈런으로 류현진에게 시즌 14승을 선사했다.
류현진은 7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4승(7패)을 따내고 평균자책점을 2.97로 낮췄다. 8회부터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은 이적 후 첫 AT&T 파크 등판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 등판한 켄리 잰슨은 1사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팀 승리를 무사히 지켜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케인도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10패(8승)째를 당했다. 2009년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이어오던 케인은 이날 패배를 당하면서 사실상 올해 10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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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