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6)이 2013 메이저리그 최다승 아시아 투수로 우뚝 섰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다저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4승(7패)째를 거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다시 2점대(2.97)로 낮췄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아시아 투수 중 최다승으로 우뚝 섰다.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도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14승 도전에 나섰으나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13승에서 제자리걸음하며 류현진과 대조를 이뤘다.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도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왔으나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13일 LA 에인절스전에서 11승을 거둔 이후 8경기에서 내리 6연패하며 시즌 13패를 기록, 지독한 불운과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다르빗슈와 구로다는 로테이션 순서대로라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등판이 가능하다. 하지만 다르빗슈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더라도 14승으로 류현진과 타이 기록은 가능하지만 그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없다. 류현진 역시 마지막 경기 등판이 예정돼 있다. 구로다 역시 12승이 기대할 수 있는 최다승이다.
또 다른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도 13승을 거두며 류현진을 바짝 뒤쫓고 있다. 하지만 이와쿠마는 2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라 역시 류현진을 넘을 수 없다. 아울러 볼티모어 오리올스 대만인 투수 천웨인도 올해 부상으로 두 달간 결장한 탓에 7승에 머물러있다.
류현진이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15승을 채우면 올해 아시아 투수 중 유일하게 15승 고지를 밟게 된다. 2013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승 투수 자리를 확보한 류현진이 한국야구의 위상과 자존심을 한껏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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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