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짠물 지원 뚫고 거둔 값진 14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9.25 14: 14

짠물 지원은 여전했다. 그래도 이겼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피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불펜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 3경기만에 시즌 14승을 따냈다.
이날 승부의 관건은 다저스 타선이었다. 유난히 류현진이 최근 등판하는 경기에서 득점지원력이 형편 없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17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8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한 이유는 타선의 득점이 1점에 그쳤다.  앞선 6경기에서 2승 4패를 기록했는데 득점지원이 11점에 그쳤다.

이를 의식했는지 매팅리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웠지만 여전히 물먹은 방망이였다. 5회 야시엘 푸이그와 6회 맷 켐프의 솔로포 2방으로 얻은 2점이 류현진이 얻은 득점지원의 전부였다. 타선이 상대선발 맷 케인의 호투에 활발한 타격을 못했다.
그래도 류현진은 이겼다. 7회까지 단 1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했다. 5회 토니 아브레이유에게 좌중간 솔로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전날까지 피안타율 2할9푼9리와 7홈런을 때렸던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압권은 이번시즌 류현진을 상대로 11타수 6안타 5타점을 기록한 헌터 펜스를 상대로 세 타석을 무안타로 막은 장면이었다. 2회는 삼진, 4회는 우익수 뜬공, 7회는 3루 땅볼로 유도했다. 몸쪽으로 직구를 윽박지르고 바깥쪽으로 공략하는 노련한 공략 패턴이 적중했다.  완벽한 제구력이 유난히 돋보인 하루였다.
류현진은 이날까지 7경기에서 6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안정감을 뽑내고 있다. 7경기에서 다저스 타선이 지원한 점수는 13점. 경기 당 2점이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흔들림 없이 1실점 쾌투로 막아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빈타에도 끄덕없는 류현진의 값진 14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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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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