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시집' 시월드 관찰예능..이번에도 통할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9.25 16: 09

또 한 편의 리얼 체험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는 시월드다. 배우 예지원과 개그우먼 김현숙, 그리고 가수 서인영이 전국 각지의 특색 있고 개성강한 시댁의 며느리가 돼 그 집안의 전통과 격식을 배우는 것은 물론 생업을 체험하는 모습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과연 또 한 편의 관찰·체험 버라이어티가 시선을 끄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25일 오후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유림회관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대단한 시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예지원과 김현숙, 서인영, 그리고 담당 연출자인 김형중 PD가 참석했다.
이날 김형중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실제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체험하기에는 이들이 하는 일이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각자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에 있는 시집에 들어간다"라며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있는 연예인들이 각 집에 들어가서 시집살이와 그 집의 일들을 하며 낯선 사람들이 시집에 들어갔을 때의 형성관계에 감정적으로 중점을 두고 촬영했다. 생각 이상으로 잘해줬다"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유행하고 있는 관찰·체험 버라이어티를 포맷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최근 예능프로그램이 관찰이나 체험 형식에 리얼리티가 베이스인 것이 많아졌다. 기획 단계가 굉장히 오래됐다"라며 "새로운 가족의 생성이라는 것에 방점을 뒀다. 고부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려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있지는 않다. 연출을 통해 만들어 낸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대단한 시집'은 결혼 적령기에 있는 여자 연예인들이 직접 결혼생활과 시집살이를 경험해 보는 리얼 체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김현숙은 전남 신안군 비금도 시댁으로 떠나 염전 일에 매진했고, 서인영은 경북 양양의 고추 농가를 찾았다. 특히 서인영은 고추 농사와 함께 세 명의 시누이들에게 시달리는 모습까지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연예계 대표 골드미스인 예지원은 충남 서천군으로 떠나 매일 꽃게잡이 배를 탔다. 예지원은 시댁 식구들과의 첫 만남부터 40일 된 아기 돼지를 혼수품으로 안고 등장하는 등 특유의 엉뚱한 면모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명의 여자 연예인들이 과연 '대단한' 시집살이를 얼마나 잘 견디며 낯선 사람들과 가족을 이룰 수 있을지, 요즘 대세인 관찰예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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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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