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한식 서바이벌 프로그램 '한식대첩'의 석정호 PD가 방송인 오상진을 진행자로 기용하며 '마스터 셰프 코리아'와의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석 PD는 25일 오후 서울 한남동 한식레스토랑에서 진행된 '한식대첩' 기자간담회에서 '마스터 셰프 코리아'에는 없는 진행자가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 "심사위원 분들한테는 그런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방에서 올라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더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했다. 그런 방송인을 꼽다보니 오상진 아나운서였다"며 오상진을 진행자로 낙점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를 듣던 미식평론가 고형욱 심사위원은 "심사가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며 "저희는 시식으로 평가해야 한다. 오상진 아나운서가 텀을 만들어주니 정신을 집중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또 그는 "맛은 공정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는 점에서 오상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식대첩'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한식 서바이벌 프로그램. 전국 8도 10개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 고수들이 참가해 지역의 이름과 자존심, 우승 상금 1억을 걸고 한식 요리 대결을 펼친다. MC로는 다년간 음식프로그램을 맡으며 안정적인 진행능력을 인정받은 오상진이 나섰고, 심사위원으로는 한식에 조예가 깊은 4명의 전문가 심영순, 오세득, 고형욱, 조희경이 참가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오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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