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주 삼성 마케팅 사장, "'갤럭시 기어', 마성의 제품·가격은 적절"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9.25 18: 31

 “한번 차보면 벗지 못할 것”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사장이 이영희 마케팅팀 부사장 등의 임원진과 함께 손목을 들어올려 차고 있는 ‘갤럭시 기어’를 가리키며 한 말이다. 그만큼 그는 ‘갤럭시 기어’라는 제품의 가치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삼성전자는 25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 노트3 월드토어 2013, 서울’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 노트3’와 ‘갤럭시 기어’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몸값 39만 4000원이라는 적지 않은 가격으로 등장한 ‘갤럭시 기어’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서 열린 ‘IFA 2013’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갤럭시 기어’는 공개 전부터 삼성전자가 더 이상 애플이 모방꾼이 아닌 시장 선도자로서의 역량을 새로이 평가 받을 기회로서 업계 및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그 실체가 드러나자 호평보다는 비판이 더 거셌다.
25일 행사서 이돈주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측은 회의적인 여론들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출고가 39만 4000원에 대해 적정한 가격으로 책정됐음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 사장은 ‘갤럭시 기어’ 공개 후 인터넷을 통해 많은 의견들을 접했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72g의 ‘갤럭시 기어’는 여러분이 차고 있는 일반 시계의 무게에 비해 1/3, 1/2에 불과하다”며 “투박하고, 무겁다는 인식은 전시할 때 제품 충전과 도난 방지를 위해 부착되는 메탈 재질의 안전장치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나 음성명령시 얼굴 가까이에 제품을 갖다 대야 한다며 우스꽝스러운 꼴이라는 비평에 대해서도 2개의 스피커가 장착돼 하나는 음성을 인식하고, 다른 하나는 주변 소음을 잡아준다며 걱정할 것 없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갤럭시 기어'는 'S보이스'를 탑재해 음성통화는 물론 문자, 메모 등의 기능을 음성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부사장도 냉담한 시장 반응에 대해 이 사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갤럭시 기어’ 공개 이후, 직접 ‘갤럭시 기어’를 가지고 뉴욕과 이태리 등의 패션위크에 참석한 그는 약 2000명의 광고·패션·영화 업계 명사들이 제품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와우(Wow)’라는 감탄사 한 단어로 모든 것을 압축시켰다.
새로운 카테고리인 만큼 삼성전자도 ‘갤럭시 기어’가 얼마나 팔릴지, 또 어느 정도 판매할 것인지에 대한 수치적인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애플이 불을 붙인 스마트폰 시장에 대화면 제품을 선보이며 ‘패블릿’ 시장을 열었던 것처럼 ‘갤럭시 기어’로 새로운 분류의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25일 국내 이통3사를 통해 출시된 ‘갤럭시 기어’는 삼성전자 직영 판매점, 하이마트 등의 판매처를 통해서도 구매가능하며 ‘갤럭시 노트3’와의 묶음 판매 여부는 통신사 및 해당 판매처에서 결정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매장 전면에 제품을 진열하고,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 등을 개최해 ‘갤럭시 기어’의 가치를 널리 알릴 생각이다.
현재 ‘갤럭시 기어’는 함께 공개됐던 ‘갤럭시 노트3’만 연동이 되며 10월 중으로는 ‘갤럭시 S4’, 12월 중으로는 ‘갤럭시 S3’ ‘갤럭시 노트2’와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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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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